일상

[맛집-마장동] 본앤브레드

변두리기둥 2020. 12. 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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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앤브레드에 다녀왔습니다.

 

제 돈내곤 가기 힘들거 같은데 말로만 듣던 곳을 다녀오다니 오래살고 볼 일입니다.

 

이번엔 회사분들하고 갔고 다녀온지도 좀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므로 대충쓰겠습니다.

 

본앤브레드는 지하1층, 2층, 3층에서 식사가 가능합니다.

 

지하1층 - 맡김차림용 인당 35만원, 2인도 예약 가능 

2층 - 정육 식당

3층- 세미 맡김차림 인당 25만원

 

저는 이번에 지하1층, 무려 35만원짜리 저녁을 먹고 왔습니다.

 

회사 다니기 힘들어 죽기 직전이었는데 이렇게 또 열심히 다니라고 먹여주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분위기 좋습니다

일단 분위기가 좋습니다. 썸탈때 오면 좋겠다고 같이간 회사 직원중 누가 그랬는데 썸탈때 여길 어떻게 옵니까..

 

여자친구도 데리고오기 힘든데..

 

고기고기

준비된 고기는 이거말거도 굉장히 많았는데 사진이 없습니다.

 

셰프님께서 고기를 항상 사진찍을수있게 저렇게 보여주시고 설명도 친절히 해주십니다.

 

 

처음에 샤또브리앙(안심)과 채끝등심을 주시는데 저는 이게 가장 좋았습니다.

 

역시 고기는 그냥 구워먹을때가 제일인거 같아요.

 

완벽하게 구워서 레스팅까지 해주십니다.

 

육향, 육즙, 풍미 다 엄청납니다. 비싼고기는 다릅니다.

 

 

구이를지나 양념된 부위들이 나옵니다. 셰프님이 그랬거든요 사진만 보면 기억못할거라고 메모하시라고.

 

저는 와인마시느라 다무시하고 먹기만 했는데 이제보니 진짜 뭐가뭔지 하나도 모르겠네요.

 

양념된 부위들도 당연히 맛있습니다. 

 

저는 육향이 강한 부위를 그렇게 선호하진 않는데 본앤브레드의 고기는 다르더라구요. 비싼걸 먹고 살 운명인가 봅니다.

 

다만 아무래도 양념된 부위다보니 양념되지 않은 생구이에 비해서는 그 감동이 적었습니다.

 

 

고기를 지나 샤브샤브도 나오고 맨왼쪽처럼 반상이나옵니다.

 

아 저는 생구이 다음으로 저 반상이 최고였어요. 한국인은 밥입니다.

 

밥의 찰기도 훌륭하고, 양념된 고기들도 간이 과하지 않고 좋습니다. 특히 쌈장대신 같이 싸먹으라고 게장 비슷한 걸 주시는데 이게 정말 굉장합니다. 맛있어요.

 

산도는 맛있다는 평을 많이 들었는데 저는 글쎄요.. 본애브레드의 가츠산도가 특별하다고 느끼진 못했습니다.

 

그냥 예상가능한 맛

 

 

저답게 사진은 다빼먹었지만 중간에 전복도 나오고합니다. 

 

마지막은 미트파이, 햄버거, 쌀국수를 주십니다.

 

이쯤오면 배는 기름으로 대환장파티고, 술은 취했고 엉망진창입니다.

 

그래도 미트파이는 진짜 맛있습니다. 버섯의 풍미가 환상적입니다.

 

나머진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와인을 준비해가면 뒤에서 잔이비면 채워주시는데 혼자 홀짝홀짝 마시다 취했습니다.

 

끝에 디저트가 나오고 코스는 마무리됩니다.

 

1시간 30분 이상 걸리는 코스인데, 저희는 다 지각해서 빛의속도로 준비해주시느라 셰프님이 고생하셨습니다.

 

 


좋은점 : 다름이 느껴지는 고기의 품질, 전문가의 포스가 느껴지는 셰프님, 비싼 값을 하는 접객 서비스

 

아쉬운점 : 약간 추운 실내온도, 굉장히 고기고기한 코스구성

 

정리 : 맛있지만 고기 위주의 코스만으론 처음의 감동을 끝까지 이어가기 어렵다

 

 

총점

 

5점만점에 4점. 

 

- 여자친구와 함께 가지않았으므로 코멘트가 없습니다. 제가 한번 데려가기로 했어요. 돈벌어야 합니다.

 

둘이가면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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