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연속 주말 밤새작업으로 고생하는 여자친구님을 위해 무언가 맛있는게 사주고 싶었는데,
여차저차해서 오마카세를 먹기로 했습니다.
높은 가격대는 조금 부담스럽고(?) 엔트리급으로 유명한 스시소라를 가려하였으나 예약에 실패하고 급방문하게 된 여의도 스시미소.
나름 가성비 좋은 업장으로 유명하더군요
위치는 맨하탄빌딩 지하입니다. 과거 스시타마 자리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인수하신거 같습니다.
셰프님은 여의도에 있는 스시혜정 출신이시라고 하네요.
가격은 디너 8, 주류메뉴는 오른쪽과 같습니다.
술이 너무 땡겼는데, 참느라 죽을뻔 했습니다.
제가 감히 한점한점 리뷰할 깜냥은 안되니 사지만 구경하세요.
츠미마는 차완무시, 광어, 아지, 청어이소베마끼, 메지마구로, 안키모, 전복+샤리 로 내어주시네요.
전반적으로 무난무난했습니다.
개인적으론 아지와 청어마끼가 좋았습니다.
안키모는 비주얼도 그렇고, 비린맛도 약간 있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좋았던점은 차완무시나 전복의 온도감이 좋았다는 점입니다.
저는 역시 차가운 것들 보단 따듯한 것들이 좋습니다.
샤리는 이날만 그런건지 좀 질었습니다.
표면의 질감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간이 특별히쎈 샤리는 아니어서 호불호는 적을듯 싶네요.
스시쪽에선, 아까미즈께, 금태, 우니+단새우+안키모, 도화새우 요 네점이 베스트였습니다.
게다가 저희 앞쪽 셰프님은 니기리가 다소 약하신 것 같은 느낌을 주시더라구요.
네타와 밥의 양의 밸런스도 조금 개선할 필요는 있어보입니다.
다음에는 메인셰프님 앞에서 먹어보고 싶긴하네요.
또한 뒷주방과의 호흡, 셰프님들간의 호흡이 다소 산만한 느낌입니다.
그럼에도 이곳이 호평을 받는 것은 다 이유가 있고, 저 또한 꼭 다시 방문할 예정입니다.
첫째, 디너8에서 도화새우(?)를 맛볼 수 있습니다.
둘째, 앵콜은 물론, 양이 부족한지 않은지 한점이라도 더 챙겨주시려는 모습에 매우 감동받았습니다.
저랑 여자친구는 배가터질지경이어서 더먹진 못했지만요.
세세한 스시 한점한점의 맛을 논하기보단 술한잔 하기 정말 좋은 업장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가격대에 이정도의 오마카세라면 마다할 이유가 없죠. 다음엔 술한잔 하러 꼭 다시 방문후 다시 리뷰남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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