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연남동] 봄식당, 꼭 다시 한번.

연남동에 있는 봄식당에 다녀왔습니다.

 

나름 유명한 곳입니다.

 

토요일 점심시간에 다녀왔는데 예약하고 가셔야 합니다. 가게가 넓지 않고, 예약손님이 많습니다.

 

주차는 전화로 문의하시면 운좋으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냥 가게앞에대고 불안한 마음으로 먹었습니다.

 

메뉴판 & 가게 내부

제가 메뉴판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도 이제 슬슬 블로거의 느낌이 납니다.

 

이곳은 메인요리 중 하나만 고르면 됩니다. 나머지는 코스로 제공됩니다.

 

저희는 육식파 답게 돼지 등심과 채끝 등심 스테이크를 주문했습니다.

 

처음은 당근스프

 

당근같지 않은 색이지만 당근맛입니다.

 

게다가 굉장히 맛있습니다. 감칠맛이 엄청나서 한입먹고 정신차려보면 다먹고 없습니다.

 

저에게는 코스 중 가장 맛있는 음식이었습니다.

 

다음은 리코타 치즈샐러드입니다. 빵부스러기들이 식감을 채워주고, 말린 올리브와 허브들의 향이 다채롭습니다.

 

흔히 먹던 샐러드의 맛과는 다르지만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다음은 계절파스타입니다.

 

달래로 만든 파스타인데 처음 먹어 보는 맛이었습니다.

 

여자친구님은 칼국수를 파스타로 만든 맛이라고 했는데, 동의합니다.

 

근데 이게 또 맛이 묘한게 중독성이 엄청납니다. 달래의 향이 치즈와 어우리지는데 이게 또 궁합이 좋습니다.

 

계절파스타는 이름그대로 계절마다 바뀌는 듯 한데, 봄에 꼭 다시 한 번 방문해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사진에 계속 제가 나오네요. 부끄럽게

 

 

왼쪽이 채끝, 오른쪽이 돼지 등심.

 

채끝은 겉면을 바짝 시어링해주시는데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좋더군요.

 

굽기도 좋습니다만 맛 자체는 평범합니다.

 

사실 오른쪽 등심이 굉장히, 정말 엄청나게 맛있습니다.

 

고민말고 이거 시켜드세요. 허브에 재웠다고 하시는데 은은한 허브향은 물론 고기 자체도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채끝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사이드로는 메쉬드포테이토, 부추, 버섯, 토마토(!)가 나옵니다.

 

토마토가 미쳤습니다. 따로 안파시는지 물어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생각하니까 침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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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점 : 서빙시 친절히 설명해주시는 사장님의 정성만큼, 음식에 담긴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맛. 맛이 비어있지 않고 오밀조밀 꽉차있는 느낌

 

아쉬운점 : 디저트가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욕심이겠죠. 단점따위 없습니다.

 

정리 : 정성이 담긴 맛있는 음식, 최고의 가성비 식당으로 꼭 한 번 방문해보길 추천

 

* 여자친구의 Comment : 스타터부터 메인디쉬까지 뻔한 요리가 아닌 봄식당에서만 먹을 수 있는 요리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매우 매력적이다. 그리고 육식주의자들의 정착지는 돼지고기라는 오빠의 말이 적중한 곳이다. 소고기보다 돼지고기 스테이크가 더 맛있었던 특별한곳

 

- 여자친구의 코멘트 스타일이 변했습니다. 봄식당은 뭔가 진지하다고 하네요?

 

총점

 

나 -> 5점만점에 4.5점

여자친구 -> 5점만점에 4.5점